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대한민국맥주박람회 및 드링크서울

by 전엑스 2025. 4. 11.

대한민국의 주류 산업과 문화의 현재와 미래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대한민국맥주박람회(KIBEX) 및 드링크서울(DRINK SEOUL) 2025가 4월 10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코엑스 B홀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습니다. 이 행사는 국내외 주류 산업 관계자와 애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최신 트렌드와 기술을 공유하고, 다양한 체험을 통해 주류 문화를 즐기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맥주박람회 및 드링크서울
대한민국맥주박람회 및 드링크서울

대한민국맥주박람회(KIBEX) 2025는 국내 유일의 맥주 산업 전문 박람회로, 올해 7회를 맞아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과 참가 기업들로 주목받았습니다.
단순한 맥주 시음 행사를 넘어서, 맥주 생산의 전 과정을 총망라하는 산업 전시회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으며, 브루어리 관계자와 수입사, 유통업자, F&B 전문가, 심지어 예비 창업자들까지 폭넓은 관람층을 자랑합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국내 수제맥주 양조장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 아시아의 유명 브루어리와 글로벌 맥주 설비 제조사들이 다수 참여해, 최신 맥주 양조 기술과 설비 트렌드를 공유했습니다. 맥주 원료인 홉, 몰트, 효모를 비롯한 부재료 소개는 물론, 신제품 패키징 디자인, 친환경 캔·병 포장 기술까지 소개되어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습니다.

더불어, 양조 전문가들이 참여한 ‘비어 마스터 클래스’에서는 맥주 스타일별 풍미의 차이, 양조 레시피 개발 노하우, 발효 방식에 따른 품질 변화 등 전문 지식이 공유되었고, 맥주에 관심 있는 일반인들도 충분히 즐기며 배울 수 있는 커리큘럼으로 구성되었습니다.

또한 ‘수제맥주 스타트업 존’에서는 신생 브루어리들이 직접 부스를 꾸미고 창업 스토리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예비 양조인이나 외식 창업을 고려하는 분들에게 좋은 인사이트를 제공했습니다. 일부 브랜드는 현장에서 프랜차이즈 및 유통 제휴 상담도 진행하며, 실질적인 B2B 매칭도 성사되었습니다.

이처럼 KIBEX는 단순히 맥주를 즐기는 공간을 넘어, 산업 생태계 전체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진화 중입니다.
앞으로도 맥주 산업의 혁신과 국내 수제맥주 시장의 확장을 기대하게 만드는, 꼭 가봐야 할 산업 전시회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드링크서울(DRINK SEOUL) 2025: 주류와 음료 산업의 융합 플랫폼

2025년 4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드링크서울(DRINK SEOUL) 2025는 주류와 음료 산업의 새로운 융합 흐름을 보여주는 대표 전시회로 주목받았습니다. 이 박람회는 맥주 전문 박람회인 KIBEX와 동시에 개최되어, 보다 폭넓은 주류와 음료 트렌드를 한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는데요, 기존의 ‘시음 중심’ 소비자 박람회를 넘어, B2B 산업 전시와 라이프스타일 체험이 결합된 전문 박람회로 진화한 것이 특징입니다.

이번 드링크서울에서는 와인, 사케, 전통주, 위스키, 칵테일, 무알콜 음료, RTD(Ready To Drink) 제품 등 다채로운 주류와 음료 제품군이 전시되었습니다. 전 세계 10여 개국 100여 개 이상의 브랜드가 참가하여, 국내 유통 및 바잉 바이어들과의 연결 기회를 모색했습니다. 특히 MZ세대를 중심으로 음용 문화가 세분화되고 있는 가운데, 다양한 소비층의 니즈에 맞춘 소용량, 프리미엄, 디자이너블한 술 제품들이 대거 등장한 점이 눈에 띄었습니다.

행사장의 중심은 단연 오픈 스테이지와 도슨트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오픈 스테이지에서는 전문가들이 진행하는 사케 마스터 클래스, 칵테일 쇼, 전통주 브랜딩 특강, 푸드페어링 시연 등이 이어졌고, 관람객들은 시음뿐 아니라 실제 주류의 문화적 맥락과 양조 과정, 소비 트렌드에 대해 깊이 있는 지식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한국의 전통주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세계 시장에 도전하고 있는 브랜드들이 전통주를 베이스로 한 칵테일 레시피를 공개해 관람객들의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궁중술 빚기 대회나 와인 블라인드 테이스팅 쇼케이스, 저도수 증류주 전시 등은 단순한 브랜드 홍보가 아닌, 관람객이 직접 체험하고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어서 현장 분위기를 한층 풍성하게 만들었습니다. 또한, '신제품 런칭 쇼케이스'에서는 올해 출시된 다양한 브랜드의 신상 술을 소개하며, 바이어들과의 매칭 미팅이 이뤄지기도 했습니다.

특히 이번 박람회는 전통과 기술의 만남, 주류와 무알콜 시장의 교차점, 음료와 식문화의 결합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큐레이션된 것이 돋보였습니다. 최근 소비자들은 단순히 ‘취하기 위해 마시는 술’보다는, ‘경험하고 공유할 수 있는 술’을 선호하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죠. 이에 맞춰 이번 드링크서울에서는 RTD 제품, 제로알코올 맥주, 기능성 음료 등 새로운 시장을 이끄는 품목들도 함께 소개되어 산업의 변화 흐름을 잘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기업 부스에서는 해외 진출을 노리는 K-브랜드들의 글로벌 유통 파트너 미팅도 활발히 이뤄졌습니다. 일본, 홍콩, 동남아 바이어들과 국내 전통주·소주 브랜드 간 수출 상담이 현장에서 이루어졌고, 일부 브랜드는 수출 MOU까지 체결하는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친환경 패키징, 지속가능한 양조 방식, 사회적 가치 소비를 실현한 브랜드들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예컨대, 업사이클링 병에 담긴 수제 증류주, 채식주의자를 위한 천연 와인, 제로웨이스트 바 운영 모델 등은 차세대 소비자의 가치를 반영한 ‘스토리 있는 주류 브랜드’로서 큰 호응을 얻었죠.

이번 드링크서울 2025는 그야말로 “술이 문화가 되는 공간”, “음료가 산업으로 확장되는 무대”라는 점을 실감하게 해주는 행사였습니다. 주류 산업의 단순한 확장이 아닌, 라이프스타일 속 경험으로서 자리 잡고 있는 현재의 흐름을 이해하고, 관련 업계 관계자들과 실질적인 연결을 맺을 수 있는 유익한 플랫폼이었죠.

향후에도 드링크서울은 점점 더 산업 간 경계를 허무는 융합형 박람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단순히 마시는 것을 넘어, 브랜딩, 문화, 미디어, 유통, ESG까지 아우르는 종합적 흐름 속에서 주류·음료 산업이 어떤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갈지, 그 중심에 바로 드링크서울이 있을 것입니다.

주류 산업의 미래를 향한 도약 – 문화, 기술, 지속가능성의 교차점

2025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KIBEX(대한민국맥주박람회)드링크서울(DRINK SEOUL)은 단순한 주류 전시회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이 두 박람회는 주류 산업이 지금 어디에 서 있으며, 앞으로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를 뚜렷하게 보여준 산업 트렌드의 거울이자 미래에 대한 선언과도 같았습니다.

우선 주목할 점은, 술이 단순한 음용 제품이 아닌 하나의 ‘문화 콘텐츠’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과거에는 ‘마시기 위한 술’, ‘유흥을 위한 술’에 집중됐다면, 이제는 ‘경험을 디자인하는 술’, ‘이야기를 품은 술’, 그리고 ‘건강한 라이프스타일과 함께 가는 술’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MZ세대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는 ‘로우 알코올 문화’, ‘제로알코올 음료’, ‘RTD(Ready To Drink)’ 시장은 이 같은 흐름을 상징합니다.

이번 박람회에서도 수많은 브랜드들이 전통적인 맥주나 와인 외에도 RTD 칵테일, 논알코올 와인, CBD·기능성 주류 등을 선보이며, 주류 산업이 더 이상 ‘술만 잘 만들면 되는’ 시대가 아님을 보여줬습니다. 이제 소비자는 브랜드의 ‘스토리’와 ‘가치’를 보고 술을 선택합니다. 술이 곧 ‘브랜드 콘텐츠’가 되는 시대인 것입니다.

그에 따라 브랜딩과 디자인, 마케팅 전략의 중요성도 커졌습니다.
‘술’ 자체의 맛이나 품질 외에도, 병의 디자인, 라벨에 담긴 메시지, 패키징의 지속 가능성 등은 소비자의 선택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가 되었죠. 2025 드링크서울에서는 업사이클링 유리병, 비건 인증 와인, 지역 공예와 결합한 디자인 브랜드 등이 관람객들에게 신선한 인상을 남겼고, 기업들은 이를 통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트렌드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했습니다.

산업 구조적 측면에서는 글로벌 수출과 유통 경로 다각화가 미래 성장의 핵심 키워드

수제맥주, 전통주, 저도수 증류주 등 다양한 한국형 주류 브랜드들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해외 바이어와의 수출 상담 및 MOU 체결 등 실질적인 비즈니스 기회를 확보했습니다. 특히 한류 문화의 확산과 함께 K-주류에 대한 해외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에 발맞춰 브랜드들은 해외 현지화를 고려한 포장 및 맛 조절 전략도 함께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이와 함께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양조 기술의 자동화, 데이터 기반 품질 관리, AI 기반 향미 분석 시스템 등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적용한 주류 산업의 혁신 사례가 소개되었습니다. 과거에는 장인의 감각에 의존했던 부분을, 이제는 센서와 알고리즘이 뒷받침하면서 품질의 안정성과 생산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하게 된 것이죠. 이로 인해, 소규모 브루어리도 대기업 못지않은 생산력을 갖출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고 있습니다.

또한, 이번 박람회를 통해 느낀 점은 ‘B2C와 B2B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브랜드가 소비자에게 직접 소구하면서 동시에 유통·바이어와의 접점을 넓히고, 창업자·외식업자들과도 협력하는 복합적 산업 구조가 형성되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주류 산업은 더 이상 술만 잘 만들어 파는 산업이 아니라, 라이프스타일, 푸드 페어링, 지역 경제, 문화 콘텐츠, 기술 융합까지 연계된 하나의 생태계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주류 산업의 지속 가능성은 점점 더 중요한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단순한 마케팅 수단이 아닌, 브랜드 철학으로서 친환경 소재 사용, 공정 무역 원료, 지역 상생 프로젝트 등이 실제로 적용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주류 산업이 사회적 가치를 담아내는 움직임 또한 커지고 있습니다.